[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올해 몇개월 사이에 여객기 실종 격추 사건을 겪은 말레이시아 항공이 기장(조종사)가 항공기에서 외국 여 승객을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돼 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중국 환추왕(環球網)은 프랑스 방송 프랑스티비인포를 인용해 쿠알라룸푸르에서 파리로 행하던 항공기내에서 호주인 여성 승객이 기내에서 조종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은 해당 항공기가 무사히 착륙한 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에 억류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해당 조종사는 범행을 시인했다고 언론은 밝혔다.
언론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비행기가 이륙한 MH 370편 실종과 MH 17편 추락 사고로 인해 심각한 불안을 호소했고, 기장이 불안감을 해소시켜준다며 그녀의 옆자리에 않아 대화를 나누다가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항공은 올 3월 여객기가 실종되고, 7월 여객기가 격추되는 사건을 겪었다. 이로 인해 항공권 판매가 감소했고, 저가항공 등에 밀리면서 경영난이 심각해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