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일본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얀마에서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만났을 때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행위가 계속되면 북일 관계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자제를 요청하자 리 외무상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일본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핵 개발 및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공조를 깨뜨리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분석했다.
리 외상은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한 첫 보고를 9월 상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기시다 외상은 말했다.
일본은 9월 두째 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일 외무성 국장급 회담에서 납치 피해 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