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스위스 남동부 그라우뷘덴에서 13일 산사태가 발생해 열차 객차 3량이 탈선했으며 이로 인해 11명이 부상했다.
탈선 사고는 티펜카스텔과 취리히 동남쪽 솔리스 사이 수목이 우거진 계곡에서 발생했다. 탈선한 객차 하나는 급경사 지역에서 나무에 의해 중지됐다.
이날 사고로 부상자 11명 가운데 5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사고 당시 열차에는 약 200명이 타고 있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현장이 도로와 인접하지 않아 헬기를 통한 구조작업이 진행됐다. 전날 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사고 열차는 스키 휴양도시 생모리츠에서 출발해 그라우뷘덴 주도 쿠르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열차는 지역 철도회사 라에티셴반이 운행하고 있다.
스위스 철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수단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빙하특급 관광열차가 스위스 남부 알프스산맥에서 탈선해 한 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다쳤지만 사고는 매우 드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