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오스트리아에서 최근 가축의 공격으로 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농장주가 외양간에서 거세한 육우 수소의 공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오스트리아 서부에 있는 한 농장에서 49세의 농장주가 외양간에서 수소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전했다.
이 농장의 직원이 당시 외양간에서 비명이 나서 달려갔으나 도착했을 때 농장주가 이미 숨져 있었다.
숨진 농장주의 신원은 오스트리아의 비밀보장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2주 전에도 티를주(州)에 한 목장에서 소 떼가 목장을 지나 산책하던 독일 여성을 공격해 이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소들이 이 여성이 목줄로 끌고 가던 개를 보고 흥분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사건 후에도 오스트리아에서 가축 공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더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