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태블릿 PC 시장에서 2분기 연속 판매가 감소한 애플이 아이패드 판매 회복에 나선 가운데 애플의 하도급 업체들이 신형 아이패드 양산에 돌입해 신형 아이패드가 이르면 연말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 2명은 블룸버그에 애플 하도급 업체들이 이미 9.7인치 대형 아이패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말이나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7.9인치의 아이패드 미니도 양산에 돌입해 연말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연말 쇼핑 시즌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려면 신제품의 생산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생산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연말 쇼핑 시즌에 맞춰 출시하는 제품군에 아이패드 외에 대형 화면의 아이폰6과 스마트워치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들은 애플이 오는 9월9일 미디어 행사에서 아이폰 6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지난달 “애플이 엄청난 제품 공급 루트를 갖췄다”며 “이들 제품을 공개하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루디 뮬러 애플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이 지난달 6월28일 마감한 자체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에서 아이패드 판매가 1330만 대로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패드는 아이폰 다음으로 2번째로 큰 제품군이기 때문에 아이패드 사업 강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투자은행 RBC 캐피털마켓츠의 시장 분석 전문가 아미트 다랴나니는 블룸버그에 "태블릿 PC 시장이 애플의 약점"이라며 “태블릿 PC 판매 급증은 과거 일이고 새 제품군 출시로 아이패드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상승해야 애플 회사 전체 수익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 화면 아이패드의 생산량과 관련, 한 소식통은 사용자가 영상이나 문자를 볼 때 더 선명하게 가독성을 놓여주는 반사 방지 코팅과 관련해 생산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어 생산량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