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나마에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파나마 운하에 물을 대는 호수들의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가뭄이 더이상 계속될 경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파나마 운하를 통행하는 선박들의 흘수(吃水, 수중에 떠 있는 물체가 수면에 의해 구분되는 면에서 그 물체의 가장 깊은 점까지의 수심
)를 제한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호르헤 루이스 퀸타노 파나마운하관리청장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퀸타노 청장은 이날 파나마의 채널 2 TV에서 이례적인 강우량 감소로 파나마 운하에 물을 대온 가툰과 알라후엘라 호수의 수위가 감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인 10월부터 12월 사이에는 정상적으로 더 많은 비가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의 경우 파나마 운하 역사상 11월 강우량으로는 가장 적은 비가 내렸었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는 하루 38∼40척의 선박들이 통과하며 있으며 세계 전체 해상 무역의 약 5%가 이곳을 통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