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멕시코 북부의 한 구리 광산에서 무려 1000만 갤런(4만㎥)에 달하는 광산 폐수가 인근 강들로 유출되는 바람에 에르모시요 주의 주도인 소노라 시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 상수도 급수 제한이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연방 정부가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멕시코의 국가 물관리위원회는 현재 미국과의 국경에서 40㎞밖에 안 떨어진 카나네아의 부에나비스타 구리 광산에서 유출된 폐수로 인해 바카누치강과 소노라 강이 어느 정도 중금속에 오염되었는지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주(州) 민방위대는 페이스북에 특별 발표문을 올려 항간에 떠돌고 있는 청산가리 성분 오염설은 사실이 아니며 그런 약품은 구리 광산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악소문의 진화에 나섰다.
이번 오염으로 급수 제한을 받는 지역은 아리스페, 바나미치, 산펠리페 데 헤수스, 아콘치, 바비아코라, 유레스, 에리모시요 등 광범위하다.
하지만, 수도 멕시코시티는 문제된 상수원에서 공급받는 수도물이 전체의 3%에 불과하다고 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