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쿠르드 군은 10일 미군의 공습에 힘입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로부터 2개의 읍을 탈환했다고 한 고위 쿠르드군 장교가 말했다.
쿠르드 자치정부 군 조직인 페쉬메르가는 쿠르드 자치구역 수도인 이르빌로부터 45㎞ 거리인 마크무르와 알-궤이르 등 두 마을에서 IS 전사들을 내몰았다고 쿠르드군의 쉬르코 파티흐 준장이 말했다.
미국은 이날로 4일째 IS의 차량들과 박격포에 공습을 가했다. 미군은 IS가 이르빌로 진격하는 것을 저지하고 이르빌 부근에 있는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습을 한 것이다.
미군기들과 드론들은 또한 이라크 서쪽 시리아와의 국경 부근 신자르 일대에서 소수파 신도들인 야지디들을 공격하는 IS에게도 공습을 가했다.
한편 이날 이르빌에서 쿠르드 자치정부 수반 마수드 바르자니는 미군의 공습이 지금까지는 효과적이었다면서도 페쉬메르가 전사들은 IS를 격퇴시키기 위해 보다 무기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AP통신에 "우리는 우리 우방들에게 그들의 아들들을 우리를 위해 싸우도록 보내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가 이들 테러리스트 단체와 싸울 수 있도록 우리에게 중화기를 공급해 달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바르자니는 또한 이날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도 만났다. 파비우스는 바그다드와 이르빌을 프랑스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하는 한편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기타 지도자들에게 단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