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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개인투자자, "다시 증시로!"…예탁금 16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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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입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16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 시기를 저울질하며 증시 주변을 맴돌다가,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면 본격적으로 매수세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7일 현재 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을 제외한 투자자 예탁금은 16조7173억원으로 하루만에 1조1474억원(7.36%) 증가했다. 투자자 예탁금이 16조70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3년 9월30일(16조9968억원)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예탁금이 급증한 것은 지난 7월 말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뒤 상당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주식을 팔았지만 '추가 매수'를 위해 아직 자금을 계좌에 남겨둔 데다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신규 유입된 자금도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인은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지난 7월28일부터 8월1일까지 일주일 동안 총 1조815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대신증권의 이대상 연구원은 "예탁금이 단기간에 늘었다는 것은 개인들이 주식을 많이 판 다음에 다시 사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상승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가 뒷걸음질 쳐 2030선(지난 8일 종가 기준)까지 내리면서 개인도 관망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수는 지난 7월21일 1969만453개로 집계된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 7일 1977만6979개를 기록했다.

증시 여건이 호전되면 투자자 예탁금이 비로소 증시로 다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유동성도 늘고,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이대상 연구원은 "개인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주변 여건이 확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지수 반등을 자극할 핵심 변수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될 것"이라며 "정책 공조차원에서 이번 8월 금통위를 통한 금리인하는 유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재차 상승세로 접어들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식 비중확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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