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후지카와 규지(34)가 1년3개월만에 빅리그에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컵스는 외야수 네이트 슈어홀츠를 지명할당하고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던 후지카와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이로써 후지카와는 1년3개월만에 빅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일본프로야구 최정상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다가 지난 2012년 말 컵스와 2년간 총 950만 달러에 계약한 후지카와는 지난해 빅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해 12이닝을 던지며 1승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25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시즌 초반 오른 팔뚝 근육통을 호소했던 후지카와는 같은해 5월27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또다시 같은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후지카와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6월12일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친 후지카와는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후 빅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후지카와는 마이너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 재활경기를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2경기에서 11⅔이닝을 소화한 후지카와는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