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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축구의 슬픈 현실" 최용수 감독, 울산전 관중석 일부 사용불가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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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축구의 슬픈 현실이다. 서울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울산현대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관람석 일부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FC서울 최용수(41) 감독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4일 오후 3시30분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9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 대비 미디어데이에서 "이것이 한국 축구의 슬픈 현실이다. 서울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것 외에는 드릴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에서야 관련 사실을 알게 됐다"던 그는 "(팬들은)사실 경기만 보고 가는 게 아니다. 이제는 레저 생활의 일부가 됐다. 원하는 자리를 선택해 볼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 그 권리를 빼앗긴 것이나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은 6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19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6위 울산(6승6무6패·승점 24)과 7위 서울(5승7무6패·승점 22)의 격차는 승점 2점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로 양팀 모두 스플릿 A·B의 순위권을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에 여느 때보다 중요성이 더욱 큰 경기다.

하지만 서울 팬들은 이달 9일과 10일 열리는 콘서트 준비 때문에 이날 본부석 맞은 편인 E석 전체에 앉을 수 없다. E석 전체는 통천으로 가려질 예정이다.

최 감독은 "선수들은 5만 홈팬들 앞에서도, 원정에서의 500명의 팬들 앞에서도 똑같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서울 선수들이고 프로 선수의 자세다. 이겨내야 한다"며 파이팅을 요구했다.

상위권 도약의 길목에 있는 서울로서는 홈 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이 절실하다. 울산을 반드시 꺾고 하위권을 벗어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는 "먼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울산전에 총력을 쏟아부을 것이다. 그 이후에 다음 경기를 그리겠다. 우리에게 반드시 터닝포인트가 오리라고 생각한다. 연승을 탈 수 있는 분위기는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울산전 의지를 다졌다.

최 감독은 "울산전의 경우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 간절함과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은 전반기 휴식기 이후 6경기에서 2승4무를 기록 중이다. 비록 패는 없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리드를 하고 있다가도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기록한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최근 우리가 리드하다가도 무승부에 그치는 경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제는 그 인연을 끊어야 한다"면서 "작은 판단 실수로 이런 게 나오고 있는데 선수들이 울산전을 통해서 자신감 회복을 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문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서울은 8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최 감독은 "선택과 집중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기가 왔다. (위기를)스스로 헤쳐나가지 않으면 결코 좋은 팀이 될 수 없다"면서 "선수들이 상당히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선수들에게 조금 더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고 있다. 대체 선수들도 찾아온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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