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간판 투수 김광현이 MBN 야구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의 7월 투수 MVP에 선정됐다고 MBN이 4일 밝혔다.
김광현은 7월에만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으로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8월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에서도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11승째를 거두는 등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기대를 높였다.
김광현은 MBN 7월 투수 MVP로 받은 상금 150만원 전액을 자신의 모교 후배인 홍의리(안산공고 3학년)에게 후원했다.
안산공고 홍상욱 감독의 아들이기도 한 홍의리는 빼어난 투구와 타격으로 팀 전력의 핵이 되고 있는 유망주다.
김광현은 프로를 거쳐 해외에 진출하는 게 꿈이라는 홍의리에게 "(류)현진 형과 (추)신수 형이 메이저리그에서 잘 하는 것처럼 우리도 열심히 해서 미국에서 만나자"며 메이저리그 진출 결의를 다졌다.
이어 "어린 선수이든 베테랑이든 가급적 아프지 않고 안 다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선수는 그라운드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법인데 그라운드에서 계속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해외 진출이든 뭐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광현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대해 "지금까지는 잘 해왔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 보여주는 것이 스카우트들이나 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MBN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는 매월 프로야구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위상을 높인 선수를 MVP로 선정한 뒤 이들을 통해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소년 선수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