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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어둠이 지나가고 참 빛이 비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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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에 빠져 삶의 의욕을 상실한 채 무능, 고립, 허무 심지어 자살충동에까지 사로잡히는 정신장애입니다. 단순히 우울한 기분이 들거나 흥미나 즐거움이 없는 정도를 넘어서 자신의 기분 상태를 조절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기분 저하, 집중력 저하, 행동지연, 초조함, 자살사고 등 정신적인 증세와 더불어 신체적인 이상 증상까지 동반됩니다.

우리 교회에는 우울증으로 고통스런 삶을 살다가 전도받아 오셔서 치료받고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 한 여 집사님의 간증을 소개합니다.

집사님은 2009년, 첫 아이 출산 후 6개월쯤 됐을 때 아이를 키우며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마음을 깊이 헤아려 주지 못하는 남편이 야속하게만 느껴져 다투다 보면 이내 큰 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잦은 불화와 이혼으로 고통스런 삶을 사는 중에 쌓인 상처와 분노, 미움, 원망의 감정들이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와 제어할 수가 없었습니다. 수십 권이 넘는 심리서적을 읽고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의지하며 마음을 잡아보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서 상담요법, 트라우마 치료기법인 EMDR치료, 약물치료를 동시에 받으니 더 이상 분노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약의 부작용으로 속이 아프고 평소에는 머리가 텅 비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괜찮아졌겠지.' 하고 약 먹는 것을 게을리 하면 어김없이 분노가 올라와 남편과 크게 다투고 다시 약을 찾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2013년 여름, 어떻게든 살 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의 사랑으로도 의학의 힘으로도 내면의 상처를 근본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신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생 기도라는 것을 해 본 적 없었지만 교회에 나가 기도하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르는 자신의 마음을 신은 알아줄 거란 생각이 든 것입니다. '난 왜 이런 부모를 만나야했는지, 왜 이런 아픔을 겪어야 했는지,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를 신께 묻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집사님은 한 동네에 친분 있는 언니가 다니는 우리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다닌 지 한 달 정도 됐을 때, 새벽 기도회에 참석한 집사님은 마침내 성령을 받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그 뒤부터 마음이 후련해졌고 기쁜 마음으로 온전한 주일성수를 하고 금요철야예배와 우리 교회에서 매일 밤 열리는 다니엘철야 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하나님 말씀 속에서 우울증의 근본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고 통회자복하니 하나님의 권능으로 치료 불가능한 것 같았던 우울증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내 마음의 악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크게 와 닿았기에 원망과 불평, 서운함, 미움 등을 버리기 위해 간절히 기도했지요.

다니엘철야 기도회에 참석해 하나님 앞에 통회자복 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면 그때마다 성령의 불이 임했습니다.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오르는 통회자복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로 기도하고 나면 마음이 기쁘고 평안했습니다.

우울증은 어느새 멀리 떠나고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남편과 자녀가 나로 인해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며 마음 다해 사랑하고 섬겨 나가니 온 가족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다시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쓰노니 저에게와 너희에게도 참된 것이라 이는 어두움이 지나가고 참 빛이 벌써 비췸이니라”(요한일서 2장 8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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