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0 (월)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11.0℃
  • 맑음서울 7.8℃
  • 맑음대전 6.4℃
  • 맑음대구 8.0℃
  • 맑음울산 9.0℃
  • 맑음광주 8.8℃
  • 맑음부산 11.5℃
  • 맑음고창 5.2℃
  • 맑음제주 12.8℃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4.3℃
  • 맑음금산 5.5℃
  • 맑음강진군 8.9℃
  • 맑음경주시 5.2℃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경제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소주, 세계 각국서 경쟁력 키우는 게 사명”

URL복사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소주를 세계 각국에 소개하고 경쟁력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전 세계 주류시장을 봤을 때 우리의 소주와 같은 알코올 도수 20% 내외의 주류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분명히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시장 점유율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소주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또 지난 4월 출시한 뉴 하이트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 해 맥주시장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인규 대표와의 일문일답.

-수입맥주의 성장세가 무섭다. 대응 계획은.

“국내 맥주시장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5~6% 규모다. 나머지 94~95%의 맥주시장은 연간 1억8000만 상자로 수입맥주를 훨씬 상회한다. 이 시장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수입맥주에 대응해서는 지난 4월 출시된 ‘뉴하이트’처럼 기술혁신을 시도하고, 퀸즈에일과 같은 프리미엄급 맥주를 개발하는 등 투자를 지속할 것이다.”

-뉴하이트 출시 4개월이 지났다. 시장반응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6월말 수도권 주요 상권에서의 뉴하이트 취급률은 77%로 3월의 27%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뉴하이트의 6월 점유율은 마트별로 4월 대비 1~3% 포인트 증가했다. 맥스나 드라이d도 함께 성장해 전체 맥주점유율도 약 4% 내외로 성장했다.”

-퀸즈에일의 가격을 조정하실 생각은 없나.

“품질 좋은 에일맥주를 만들기 위해 그 만큼의 좋은 원료와 투자가 있었다. 가격도 그에 따라 책정된다. 가격경쟁력을 위해 맥주의 품질과 맛을 조정하는 일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퀸즈에일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은 없나.

“퀸스에일을 시장에 처음 내놓을 때 대중성보다는 품질면에서 전문성을 더욱 강조했다. 추가적인 마케팅 투자를 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기다. 에일시장의 현황 및 회사의 재정상황 등을 감안해 대응하도록 하겠다.”

-소주 시장점유율 50% 달성, 가능하겠나.

“하이트진로의 목표는 국내시장 점유율이 아니다. 전 세계 주류시장을 봤을 때 우리의 소주와 같은 알코올 도수 20% 내외의 주류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분명히 기회가 많은 시장이다. 소주를 세계 각국에 소개하고 경쟁력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소주 알코올 도수 저도화가 더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나.

“고객과 시장의 요구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래도 소주는 소주다운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알코올 도수를 다양화하는 등 노력도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소주만의 본질적인 특성은 유지해야한다고 본다.”

-롯데주류의 맥주시장 진출과 AB인베브의 OB맥주 인수 등의 환경 변화에 대한 하이트진로의 대응 방안은 있나.

“하이트진로는 기본적으로 맥주의 다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멀티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신제품 개발을 위해 투자해왔고 실제 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근시안적 대응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본적으로 이런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상반기 실적은 어떻게 예상하나.

“공시사항이라 실적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말하긴 곤란하다. 올해 상반기는 세월호 영향 및 월드컵 성과 부진, 경기침체 지속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주류시장이 좋지는 않으나, 뉴하이트 출시에 따른 판매확대 및 소주사업의 견고한 시장지배 등으로 향후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긍정적으로 기대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정부 첫 국감, ‘조희대·김현지·최민희’ 점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감사가 지난달 13일부터 6일까지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총 834개 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국정감사에선 민생과 관세협상, APEC 정상회의, 캄보디아 납치·감금 범죄 등 우리 경제와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도 뒷전으로 밀렸고, 조희대 대법원장, 김현지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둘러싼 여야 공방과 격전으로 점철됐다. 대법원이 대선 개입 vs 세비 받으며 이재명 대신 변호 이번 국정감사 최대 격전지는 첫날부터 법제사법위원회였다. 이는 예상됐던 일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9월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재판 독립, 법원의 정치적 중립은 조희대 대법원장 스스로가 어긴 것 아니냐?”라며,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게 맞다”고 촉구한 바 있다. 지난달 13일 국회에서 실시된 대법원 등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통령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총공격을 가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총력 방어에 나섰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회 법제사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정성호 법무장관, 대장동 항소 포기에 “이재명 대통령과 무슨 관계 있나?...성공한 수사·재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과 무관함을 강조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0일 법무부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해 “원론적으로 성공한 수사, 성공한 재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항소를 안 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검찰청에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구형보다도 높은 형이 선고됐고 검찰 항소 기준인 양형기준을 초과한 형을 선고받았다”며 “(법무부가) 다양한 보고를 받지만 지침을 준 바는 없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판단하라는 정도의 의사 표현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성호 법무 장관은 “통상적으로 중요 사건은 검찰을 통해 법무부 보고가 이뤄지는데 선고 결과를 보고받은 뒤 처음에는 항소 여부를 신중히 알아서 판단하라고 얘기했다”며 “이후 두 번째로 대검 보고가 왔을 때 검찰 구형보다 높은 형량이 선고된 게 있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성호 장관은 “최종적으로 지난주 금요일(7일) 항소 마감 당일에 대검이 일선 부서에서 항소하려고 한다고 했을

문화

더보기
수의사의 손끝에서 태어난 문장... 삶의 언어와 감정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 쏟아져 나오곤 한다’를 펴냈다. 이 책은 일상과 죽음, 생명과 언어의 경계에서 태어난 한 사람의 기록이다. 수의사로서 아픈 생명을 다루며 매일 생사의 현장을 마주해온 저자는 ‘수의사도 시인도 아닌 채로, 생명을 들여다보는 사람’이라 스스로를 소개한다. 그는 진료실의 고요한 순간 속에서도 언어를 놓지 않았다. 아픈 동물의 눈빛, 보호자의 손끝, 그리고 자신에게 남겨진 감정의 잔향을 문장으로 옮기며 세상을 이해하려 했다.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 쏟아져 나오곤 한다’는 바로 그 내면의 떨림이 응축된 산문집이다.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으며, ‘강이 바다로 나아가 하나의 폭풍이 되기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다는 것은’, ‘행과 연’, ‘쏟아진 문장’ 등으로 이어진다. 각 장의 제목만으로도 저자가 겪은 정서의 궤적이 짐작된다. 일상에서 흘러나온 단상들이 시처럼 짧고 단단한 문장으로 다듬어져 있다. 그의 문장은 때로는 냉철한 관찰자의 시선을 닮았고, 때로는 상처 입은 이의 고백처럼 부드럽다. 생명을 치료하는 수의사의 시선이기에 가능한 깊이와 책임감이 느껴진다. ‘나조차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