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9·11테러와 독립전쟁 등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 벌어진 미국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 부지에서 배가 발견됐다.
과학자들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세계무역센터 부지에서 4년 전 발견된 이 배가 독립전쟁 발발 2년 전인 1773년 벌채된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컬럼비아 대학 라몽도 헤르티 지구 관측소의 과학자들은 과학전문지 나이테연구 7월호에 이 배의 틀로 사용된 떡갈나무가 필라델피아 숲에서 나온 것이며 이 도시의 독립기념관을 만들 때 사용된 목재와 일치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 배가 네덜란드에서 설계되고 필라델피아에서 건조됐으며 암초가 있는 얕은 해안에서 승객과 화물을 실어 나르던 배라고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이 배는 허드슨 강 하구에서 침몰되기 전 20~30년 간 운항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7월 이 배의 약 9.8m짜리 목재가 세계무역센터 1동 주차장 공사 중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이 이 배를 연구하고 나중에 전시용으로 조립할 수 있도록 배를 부품별로 해체하고 부품을 동결 건조했다.
45㎏의 닻이 선체가 발견된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
40년 전에도 맨해튼에서 배가 발굴됐었다. 고고학자들은 지난 1982년 워터 스트리트에서 18세기 때 건조된 화물선을 발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