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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까지 도와준 밴헤켄의 프로야구 최다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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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지금 바람이 외야에서 홈으로 불고 있어요. 밴헤켄의 주무기인 (떨어지는) 포크볼이 바람의 영향으로 빨라지면서 덜 떨어지지 않을까요. 워낙 뛰어난 투수라 바람에라도 기대는 마음입니다."

LG 트윈스 양상문(52)이 2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넥센 히어로즈 선발 앤디 밴헤켄(35)에 대해 한 말이다.

하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바람은 오히려 홈에서 외야쪽으로 불었고 밴헤켄은 12연승을 내달리며 프로야구 최다 연속경기 신기록을 썼다.

밴헤켄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시즌 15승째(4패)를 따냈다. 넥센은 8-0 완승했다.

이로써 밴헤켄은 5월27일 SK전부터 1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1996시즌 조계현(당시 해태 타이거즈) 코치가 세운 최다 연승 기록(11승)을 새로 썼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96에서 2.79(135⅔이닝 42자책점)로 낮춰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2위는 2.84의 찰리 쉬렉(NC)이다.

다승 부문에서도 2위 양현종(12승·KIA)과의 격차를 3경기로 늘리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2007년 당시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22승)이후 7년만의 20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렸다.

이날 108개의 공을 던진 밴헤켄은 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단 1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제구력을 뽐냈다. 양 감독이 기대한(?) 바람의 방해를 벗어난 결정구 포크볼은 어느 때처럼 예리했다.

밴헤켄의 완벽투에 눌린 LG는 올 시즌 두 번째 영봉패를 떠안았다.

3회말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위기도 없었다. 8이닝 중 3이닝을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3회 1사 1,3루 위기는 후속타자 정성훈과 황목치승을 각각 뜬공으로 처리하며 손쉽게 넘었다.

경기 후 밴헤켄은 "선발 12연승은 참 좋은 기록인 것 같다. 기쁘다"며 "매 경기 이길 때마다 세고 있었고 기자들이 말해줘 신기록에 대한 것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9회말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이닝을 소화해 완봉욕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무대 3년째인데 지난해보다 한국무대가 편안하다. 꾸준하게 선발에 들어간 것이 도움이 됐다"며 "매 경기 사사구를 내주지 않는 것이 목표다. 팀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넥센 염경엽(46) "밴헤켄이 에이스답게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며 "특히 팀이 연패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 나온 피칭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엄지를 세웠다.

이어 "프로야구 최다 연속 경기 신기록을 세운 것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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