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카카오는 한국판 우버로 불리는 '카카오 택시' 서비스에 대해 현재 검토 초기 단계일뿐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는 없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커뮤니케이션 정보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고 '카카오 택시'도 그 중 하나"라면서 "아직 추진 여부나 방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택시와 카카오 인맥을 연결해주는 '카카오 택시' 등 생활밀착형 사업 등을 검토하기 위해 사내 TF팀을 꾸렸다. TF팀장은 지난해 카카오에 인수된 지인기반 SNS '서니로프트'의 정준환 전 대표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택시는 글로벌 택시서비스인 우버처럼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르고 결제까지 마칠 수 있는 서비스다.
우버는 승객을 일반 택시와 연결해주는 '우버 택시', 일반인이 자신의 차량으로 운송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우버 엑스', 일종의 고급 콜택시인 '우버 블랙'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우버 블랙'만 들어와 서비스 중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카카오택시'를 상용화 한다면 기존 택시사업자들과 제휴를 진행하는 '우버 택시'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9월에는 소액송금 및 결제 서비스 '뱅크월렛 카카오'와 신용카드 간편결제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 신규 금융 서비스를 활용해 택시 요청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5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을 발표하면서 "두 회사는 합병 후 IT 역량을 현실세계에 접목하는 O2O(온라인 투 오피스) 비즈니스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커뮤니케이션 정보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여러 가지 서비스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택시 서비스도 그 중의 하나로 검토한 바 있으나 추진 여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