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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G 최다 안타·타점' 정범모 '오늘은 나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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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정범모의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화 이글스의 포수 정범모(27)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한화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한화는 31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8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9·30일 목동 넥센전에서 잇따라 졌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한화 승리의 중심에는 정범모가 있었다.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정범모는 홈런 한 방을 때려내는 등 5타수 4안타로 5타점을 쓸어담으며 펄펄 날았다.

2006시즌 프로 무대를 밟은 정범모는 전형적인 수비형 포수다. 그만큼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00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군에서 5시즌을 소화하며 170경기에 출전한 정범모는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이 0.215에 불과했다. 통산 홈런도 5개 뿐이었다.

72경기에 출전한 2012년에는 타율이 0.176이었다. 지난해에도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1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올해에도 정범모의 타격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이날 경기 전까지 54경기에서 타율 0.229에 불과했다. 

지난 5월21일부터 23일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뽑아내기는 했으나 그 뿐이었다. 5월 한 달 동안 13경기에서 타율 0.308을 기록했던 정범모는 6·7월 월간 타율 2할대에 그치며 다시 '정범모'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날 잠자고 있던 정범모가 깨어났다. 그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종전까지 정범모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은 2012년 6월20일 대전 LG전에서 기록한 3안타였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은 지난해 4월13일 대전 롯데전에서 기록한 3타점이다.

정범모는 팀이 선취점을 뽑은 직후인 2회초 1사 1,2루의 찬스에서 상대 선발 하영민의 시속 137㎞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정범모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날렸다. 아쉽게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정범모는 팀이 4-4로 쫓긴 7회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정범모는 상대 구원 한현희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는 9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했다.

3루타가 될 뻔도 했으나 정범모가 2루에서 멈춰서면서 2루타가 됐고, 정범모는 3루타를 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타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정범모는 제 몫을 했다.

팀이 6-4로 앞선 7회말 한화의 구원 투수 안영명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그러나 정범모는 도루하려는 서건창을 잡아내며 넥센의 흐름을 끊었다.

정범모의 도루 저지가 없었다면 후속타자 이성열의 홈런 때 한화는 동점으로 따라잡혔을 수도 있었다. 한화에게는 귀중한 도루 저지였다.

정범모는 "오늘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포수로서 공격에서 공헌을 해서 기쁘다"며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내서 기쁘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을 때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이후 스윙이 점점 좋아졌다"고 밝혔다.

"사이클링 히트를 놓친 것은 아쉽다"고 털어놓은 정범모는 "사이클링 히트는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후 의식했다. 3루까지 뛰기보다 1점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해 경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공격 쪽에서 만족하면서도 정범모는 "수비 쪽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 이 부분에 더 집중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의 김응용(73) 감독은 "정범모가 공수에서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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