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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두산 완파하고 4위 수성…NC, KIA 3연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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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완파하고 4위를 지켰다.

롯데는 3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과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롯데는 43승째(44패1무)를 수확해 4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5위 두산과의 격차는 2.5경기로 벌렸다.

롯데 타선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14안타를 때려내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황재균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7번타자로 나선 강민호(4타수 2안타 2타점)와 2번타자 박준서(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가 타선에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 지원까지 등에 업은 송승준은 시즌 5승째(9패)를 수확했다.

두산은 마운드가 줄줄이 무너지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4위 도약을 노렸던 두산은 이번 3연전을 1승2패로 마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45패째(39승)를 기록, 5위에 머물렀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3⅓이닝 6피안타 7볼넷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10패째(3승)를 떠안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구장에서 LG 트윈스를 8-4로 제압했다. 

전날 9회말 채태인의 끝내기 결승타를 앞세워 승리한 삼성은 이틀 연속 LG를 울렸다. 시즌전적 57승2무28패로 선두를 단단히 지켰다. 

9안타로 8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은 이날 야마이코 나바로와 채태인이 2타점씩을 기록했고 박해민·이승엽·박한이·김상수가 1타점씩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선발 배영수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4패)를 수확했다. 배영수는 이날 프로야구 13번째로 1300이닝을 소화했다. 또한 15번째로 1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LG는 선발 에버렛 티포드가 4이닝 5실점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신승현은 5회 3타자 연속 몸에 맞는 볼을 기록, 프로야구 연속 사구 타이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2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48패째(40승1무)를 떠안았다. 6위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9-1로 완파하고 주중 3연전을 스윕했다. 

3연패에 빠져있던 NC는 KIA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시즌 51승째(36패)를 수확했다. 3위다. 홈경기 연승은 5경기로 늘었다. 

이호준이 2회 투런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적시타 2개로 4타점을 쓸어 담는 맹활약으로 단단히 힘을 더했다. 

선발 테드 웨버는 8이닝 1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7승째(5패)를 따냈다. 한국 프로야구 데뷔 후 최고의 투구다. 웨버가 8이닝을 책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A는 선발 김병현이 3피안타 2볼넷 5실점을 내주며 1⅓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브렛 필~나지완~이범호로 이어진 클린업 트리오는 단 한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는 1-8로 크게 뒤진 8회에 등판해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50패째(40승)를 떠안았다. 7위다.

목동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9-8로 힘겹게 이겼다.

지난 29일과 30일 이틀 연속 넥센에 졌던 한화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3연패에서 탈출, 32승째(53패1무)를 수확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홈런 두 방을 포함해 9안타를 날린 한화는 넥센과의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화 포수 정범모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둘러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타점을 쓸어담았다. 최근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펠릭스 피에가 쐐기 3점포를 때려냈고, 김태균도 2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한화 선발 앤드류 앨버스가 4⅔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4-4로 맞선 5회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안영명은 1⅔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챙겼다. 시즌 3승째(5패1세이브).

넥센은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35패째(52승1무)를 당한 넥센은 3위 NC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5회초 1사 2루 상황에 등판한 김영민은 2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5승).

[두산-롯데]

롯데는 1회말에만 3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이후 2사 2,3루에서 강민호, 박기혁이 잇따라 볼넷을 골라내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2회 1사 2,3루에서 최준석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 올렸다.

4회 1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더한 롯데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2사 3루에서 황재균이 우중월 투런 아치(시즌 8호)를 그려내 2점을 더 올린 롯데는 6회 4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6회 1사 1,2루에서 하준호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올린 롯데는 박준서의 2루타와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 투수의 폭투를 엮어 대거 3점을 추가, 13-0까지 달아났다.

두산이 7회초와 8회, 9회 각각 1점씩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LG-삼성]

삼성이 시작부터 좋았다. 1회말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2회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3-0으로 달아났다. 

뒤지던 LG는 4회초 이병규(등번호 9)의 솔로포(시즌 11호)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리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은 4회 공격 때 야마이코 나바로가 에버렛 티포드를 상대로 투런 홈런(시즌 21호)를 때리면서 LG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LG는 5회에는 오지환과 박용택의 적시타로 2점을, 7회에도 1점을 만회하면서 4-5로 다시 한 번 삼성을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7회에만 박한이·김상수·박해민의 적시타로 3점을 더하면서 LG의 기를 꺾었고 남은 이닝을 잘 지켜 승리했다. 

[KIA-NC]

승부는 일찍 갈렸다. NC가 KIA 선발 김병현을 신나게 두들기며 2회까지 8점을 뽑아내 초반부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김종호의 몸에 맞는 볼과 이종욱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 나온 에릭 테임즈가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올린 NC는 이후 이호준의 적시타와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3-0으로 1회말을 마쳤다. 

흐름을 탄 NC는 2회에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힘들이지 않고 만루를 만들었고 테임즈가 싹쓸이 적시 3루타를 작렬, 순식간에 3점을 추가, 6-0을 만들었다. 

NC는 이호준이 KIA의 두 번째 투수 김진우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투런 홈런(시즌 17호)까지 작렬,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6회초 1사 3루에서 박준태가 적시 내야안타를 쳐 이날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으나 승패를 뒤바꾸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NC는 8회 마지막 공격에서 조영훈의 적시타로 9-1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화-넥센]

경기 초반은 2회초에만 4점을 올린 한화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2회초 김태균, 김태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양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정범모가 상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4호)를 쏘아올려 4-0으로 앞섰다.

넥센은 4회 반격에 나섰다.

4회말 1사 2루에서 강정호가 좌중간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한 넥센은 후속타자 김민성이 좌중월 투런포(시즌 9호)를 작렬, 3-4로 추격했다. 넥센은 5회 2사 후 유한준의 2루타와 박병호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져 4-4 동점을 만들었다.

추격당한 한화는 7회 균형을 깼다. 한화는 7회 2사 만루에서 정범모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4로 리드를 가져왔다.

안영명이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성열에게 우월 솔로포(시즌 8호)를 얻어맞아 6-5로 쫓겼던 한화는 이어진 공격 2사 1,2루에서 터진 피에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아치(시즌 11호)로 응수, 9-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9회말 박병호의 중월 솔로포(시즌 33호)로 1점을 만회하는 등 9-8까지 따라붙었으나 추가점을 내지 못해 그대로 졌다.

9-6으로 쫓긴 상황에 등판한 한화 박정진은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쑥스러운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6세이브째(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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