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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레버쿠젠에서 남은 6개월, 최대한 많이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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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3~2014시즌 하반기를 앞둔 지난 1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엘 04 레버쿠젠에 또 한 명의 태극전사가 둥지를 틀었다. 한국 축구의 '샛별' 류승우(21)다. 

하지만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FC서울의 친선경기에서 레버쿠젠의 주축 공격수 손흥민(22)이 선발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것과 달리 류승우는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실력이 모자라서도, 부상 때문도 아니다. 바로 '징계' 탓이다.

류승우는 지난 28일 독일 아헨의 티볼리 경기장에서 열린 알레마니아 아헨과의 친선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35분 동점골을 넣었다. 바로 이틀 뒤 고국에서 친선전을 갖게 되는 류승우로서는 뛸 듯이 기뻤을 것이다.

하지만 3분 뒤 상대 선수의 도발에 격한 반응을 보인 류승우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독일축구협회는 류승우가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에는 프리시즌 경기도 포함됐다. 

올해 초 한국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 바로 레버쿠젠에 1년 기한으로 임대돼 국내 팬들 앞에서 프로 데뷔전을 아직 치르지 못한 류승우는 내심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레버쿠젠에 선배 손흥민 뿐만 아니라 자신도 있음을 부각하고 싶었다. 그러나 결국 기회를 놓쳤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승우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징계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뛰지 못했다. 속상하다."

대신 류승우는 2014~2015시즌 소속팀에서 활약하며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각오다. 특히 레버쿠젠 소속으로 보내게 될 남은 6개월이 류승우의 향후 축구 인생을 좌우하게 돼 더욱 그렇다. 

류승우는 "임대기간 1년 중 6개월이 지났다"며 "임대가 끝나게 될 올해 말까지 출전 기회를 많이 얻는 것이 목표다. 최선을 다해서 배우고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물론 류승우의 포지션인 포워드에는 출중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버거운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류승우 역시 "내 포지션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레버쿠젠이 빅클럽이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류승우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로저 슈미트(47) 감독과는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그 증거가 프리 시즌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줄기차게 부여받았다는 사실이다. 직전 경기에서 비록 퇴장을 당하기는 했지만 골까지 기록했다.

실제로 슈미트 감독은 경기 후 류승우가 없는 자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류승우는 아직 손흥민 수준까지 올라있지 못하지만 젊은 선수이기에 앞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충분한 능력과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류승우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함께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승우는 " 내가 체구는 작지만 빠른 발을 갖고 있다 보니 슈미트 감독님으로부터 민첩하게 뛰고, 전방에서 좀 더 빠르게 상대를 압박하라는 주문을 받는다"며 "감독님이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원한다. 많이 뛰고 체력도 더 길러야 할 것 같다. 훈련할 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고 슈미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그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류승우는 팀 선배이자 멘토인 손흥민에 대한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거짓말이 아니라 (손)흥민 형은 정말 친형 같다. 형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힘을 준다.의지도 많이 되고, 옆에서 형의 플레이를 보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류승우는 손흥민과 함께 오는 9월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이광종호' 승선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류승우는 "(손)흥민 형과 함께 아시안게임에 나가 금메달을 따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소속 팀에서 활약해야 선발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 시즌을 앞둔 각오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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