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인 30일 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이 27.3%로 공식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 또는 거소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표와 합산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실시된 투표에서 오후 5시 현재 전국 선거인 288만455명 가운데 78만7232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 27.3%는 같은 시간대 기준 지난해 치러진 재보선의 상반기(34.6%), 하반기(27.9%) 투표율 보다 낮은 것이다.
각 선거구별 후보자들에 대한 당락은 이날 오후 10~11시 사이에 대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구별로는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순천·곡성으로 43.2%를 기록중이다. 반면 광주 광산을이 17.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동작을은 39.5%를 기록했으며, 경기 지역은 수원을(권선) 21.7%, 수원병(팔달) 25.3%, 수원정(영통) 24.4%, 평택 24.5%, 김포 30.0% 등을 나타냈다.
이날 잠정 투표율은 오후 8시4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상·하반기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은 각각 41.3%, 33.5%였다. 2000년 이후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은 평균 33.5%였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전국에 설치된 투표소는 모두 1003곳이다.
투표소에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국가유공자증, 학생증, 그 밖에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이날 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유권자 본인의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사전투표기간에 투표한 선거인은 이날 투표소에서 다시 투표하면 안 된다. 2중으로 투표한 선거인은 관련 법조항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은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을·병·정, 평택을, 김포 ▲부산 해운대·기장갑 ▲대전 대덕 ▲울산 남을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곡성,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15곳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