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이 조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추신수는 이날 또다시 침묵하며 주춤했다. 결정적인 찬스 상황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5일부터 전날까지 이어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0까지 떨어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브랜던 맥카시의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싱커 3개를 그대로 흘려보내 삼진을 당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3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땅볼을 쳤으나 상대 2루수가 실책을 저질러 1루에 안착했다.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로 3루까지 나아간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가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 3루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친 추신수는 팀이 8-10으로 따라붙은 7회 2사 1,3루에서 상대 구원 델린 베탄시스의 너클커브에 잇따라 헛스윙, 삼진을 당해 찬스를 날렸다.
추신수는 팀이 9-12로 끌려가던 9회 2사 1,2루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텍사스는 앤드루스의 2타점 적시타로 11-12까지 따라붙었다.
앤드루스의 적시타 때 2루를 밟은 추신수는 대주자 애덤 로살레스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1점차까지 맹추격했던 텍사스는 리오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가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애드리안 벨트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11-12로 진 텍사스는 65패째(42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