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올 상반기 국유재산관리기금으로 4063억원을 조달해 이중 3157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국유재산관리기금의 2014년 상반기 운용 결과'에 따르면 수입은 당초 4227억원을 올릴 계획었으나 이보다 3.9%포인트 4063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4434억원과 371억원이 적은 것이다.
지출은 공용재산 취득사업 등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 3274억원보다 다소 하락한 3157억원을 집행함으로써 지출달성률은 지난해 동기대비 6.7%포인트 상승한 65.6%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완공된 중랑경찰서, 3월 신축된 해양경찰학교 관사, 6월 완공된 강남세무서 청사 등 16개 정부 청·관사가 국유기금으로 만들어진 건물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유재산 기금수입을 계획과 꼭 맞출 필요는 없다"며 "지출과 균형을 맞춰가며 국유재산을 매각하기 때문에 올 상반기 수입은 적정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재원의 안정 확보와 각 부처의 공용재산 취득사업 집행현황 점검을 강화해 기금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자금수지 분석 등을 통해 여유자금을 적절히 배분 운용해 운용수익을 높일 방침이다.
참고로 기재부는 올 상반기 국유재산관리기금 여유자금 3739억원을 연기금투자풀 MMF, 정기예금 상품 등을 통해 40억원의 이자수입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