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선물환·옵션·환변동보험 수요 증가…환율 등락 여파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선물환이나 환변동보험 등 환헤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오름세로 돌아서면 기업 입장에서는 환율 관리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올 2분기중 국내 수출 기업들이 원화강세로 치명타를 입었다.

기아자동차는 1년전과 비교해 31.7%, 현대차는 13.3%나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달 들어 환율 변동폭이 더욱 확대되자 환위험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에는 종가기준 1009.2원까지 내려가며 약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주만에 1030원선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국내 은행의 외환 전문가들은 환변동보험 등 환위험 관리 상품을 통해 적극적으로 환위험을 최소화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가장 쉽고 단순한 선물환 거래

은행은 주로 선물환거래를 통해 환변동 위험을 줄일 것을 권고한다. 

선물환 거래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부담을 덜기 위한 외환거래다. 미래 일정한 시점에 정해진 환율로 외환을 사거나 팔기로 약속하는 계약이다.

선물환 거래는 현재 국내 기업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환위험 관리 수단이다.

이 방법은 결제시점과 적용환율을 미리 정해놓기 때문에 불확실한 환율 흐름에 대비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결제시점에 환율이 크게 내리는 경우 원화로 환산했을 때 손해가 날 수 있다. 선물환 거래를 이용하면 이같은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환율이 상승할 경우 환차익은 포기해야 한다. 또 적지 않은 수수료 비용이 들어간다.

김성호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외환파생영업부 부장은 "원가확정을 위해 선물환 거래를 많이 하지만 환율이 크게 오를 가능성 경우에는 기회상실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전략을 짜야한다"고 설명했다. 

◇환차익 얻으려면 '옵션' 활용

선물환 방식에서는 포기해야 하는 환율상승 이익분을 놓치고 싶지않다면 옵션거래에 관심을 가져볼 법하다.

옵션은 미래 특정 시점에 정해진 환율로 외화를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다.

이때 사전에 미리 약정된 환율로 달러를 살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Call Options), 팔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Put Options)이라고 한다. 

만약 만기시점 환율이 미리 약속된 환율보다 높으면 기업은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을 누릴 수 있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할 때는 옵션을 행사해 환율 하락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중소기업들은 '환변동 보험' 많이 활용

시중은행이 보유한 환위험 관리 수단이 많긴 하지만 중소기업은 환율 변동에 속수무책이다.

매출액이 작은 중소 수출업체의 경우 거래 수수료에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데다 파생상품을 이용한 환헤지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상당수 중소기업들은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을 많이 활용한다.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은 최장 5년까지 환리스크 해지가 가능하다. 

보험가입 당시보다 환율이 떨어졌을 때는 기업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환율이 올랐을때는 이익금을 무역보험공사가 환수한다. 

환변동보험은 비용이 저렴한데다 만기일 전에 조기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의 자금흐름 사정에 맞게 운용할 수 있다.

서정훈 외환은행 연구위원은 "환율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환변동보험이 피해를 막아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차원에서 환 변동 상품을 더욱 다양화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 대선 필승 결의대회 성료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두관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가 21일 대선 필승 결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김두관 지방분권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회 공동위원장, 전국 지역별 공동본부장 등 약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 대선 승리와 지방자치분권 비전 확산을 결의했다. 이지현 지방분권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위원회 활동보고, 김두관 위원장의 환영사,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의 서면축사, 공동위원장 임명장 수여, 자치분권나무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두관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선거 전체적인 분위기는 희망적인 분들이 많지만 이런 현상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분명한 선택을 이끌어 내야 한다 ”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계엄에 반대하지 않은 내란 내각의 노동부 장관을 후보로 내세웠다”면서 “계엄을 옹호했던 사람을 어떻게 대선 후보로 세울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헌법을 지키는 것이 군대와 경찰의 첫 번째 임무라는 사실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문화

더보기
삶의 고통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의 시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꽃처럼 향기처럼’을 펴냈다. ‘꽃처럼 향기처럼’은 전남 함평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가난과 역경을 딛고 올라온 저자의 인생 여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꿈과 희망, 그리고 자연과 신앙에 대한 담백한 고백이 담긴 시집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배 시인은 2009년 한울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사랑 고백에 화답을’, ‘세월 묶어둔 끈’, ‘태양! 친구 삼아 걸어라’ 등의 시집과 ‘한번 베임을 위해’, ‘어머니의 마당’ 등의 수필집을 출간하며 꾸준히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집 ‘꽃처럼 향기처럼’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5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의 모습과 인생의 굴곡을 함께 엮으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묵직한 성찰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 책은 화려한 수식이나 장황한 비유를 지양하고, 오히려 투박하고 소박한 언어로 삶의 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어려운 유년 시절과 공장 노동자, 신문팔이로 살아가며 서울의 낯선 거리에서 꿈을 찾고, 검정고시로 학업을 이어간 저자의 삶의 편린이 시편마다 녹아 있다. 저자는 “겨울이 춥고 길수록 봄에 대한 기다림은 더하고, 청운의 푸른 꿈을 품고 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