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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6점' LG, 롯데에 역전승…삼성은 굳히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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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LG 트윈스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내며 4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회말에만 6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38승째(45패1무)를 수확해 KIA 타이거즈(39승47패)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5연패를 당한 4위 롯데(40승1무42패)에는 2.5경기 차로 접근했다.

LG 타선은 상대 선발 송승준을 공략하지 못하다 송승준이 내려간 8회에만 6점을 올렸다.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2-2로 추격한 8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역전을 이끌었다. 이진영(3타수 1안타 1타점)과 박용택(4타수 1안타 1타점)이 힘을 보탰다.

LG 선발 우규민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백민기를 투수 앞 땅볼로 잡은 윤지웅은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행운의 승리를 수확했다. 시즌 첫 승(1패).

롯데는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롯데 타선이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11안타로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편 이날 9회 1사 1,2루에서 LG의 박용택이 적시타를 때렸을 때 홈에서 충돌하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 정성훈(LG)과 롯데 포수 용덕한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용덕한은 왼 발목 단순 타박상이다. 정성훈은 왼 무릎 타박 찰과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동, 찢어진 부분을 꿰맸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이틀 연속 NC 다이노스를 울렸다.

포항에서 안방 경기를 치른 삼성은 J.D. 마틴의 역투 속에 NC를 5-1로 제압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5연승을 달린 삼성은 54승2무27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넥센(48승1무33패)와는 6.5경기 차다.

마틴은 7이닝 2피안타 1실점 7탈삼진의 완벽투로 시즌 6승째(5패)를 따냈다. 삼성은 불안하던 마틴까지 호투를 선보이면서 더욱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다.

'라이언 킹' 이승엽은 결승 솔로 홈런으로 홈팬들을 열광시켰고 김헌곤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최형우의 빈자리를 메웠다.

3위 NC(48승35패)는 선발 노성호가 7⅓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2연패에 빠졌다.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2-1로 제압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둔 SK는 전날 0-4로 지고있던 상황에 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되는 행운을 맛본 뒤 이날 승리, 2연승을 달렸다. 홈경기 3연패에서 벗어난 SK는 36승째(49패)를 수확했다.

SK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실점의 호투를 펼쳐 SK 승리에 앞장섰다. 김광현은 이날 호투로 시즌 10승째(6패)를 수확했다. 다승 부문 4위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타선에서는 박정권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2위 넥센은 SK 투수진 공략에 애를 먹어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전날 노게임으로 아쉽게 경기를 놓친 넥센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4⅔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째(3승)를 기록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KIA 타이거즈의 추격을 2-1로 따돌렸다. 전날에도 8-3 승리를 챙겼던 한화는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시즌 성적은 31승1무50패다.

지난 달 케일럽 클레이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탈삼진은 8개나 됐다.

이틀 전 1군으로 콜업된 이양기는 4타수 2안타로 팀내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맛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갈 길 바쁜 KIA는 이틀 연속 한화의 고춧가루 뿌리기에 눈물을 흘렸다. 선발 복귀전을 치른 송은범이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분전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롯데-LG]

초반에는 롯데의 분위기가 좋았다. 롯데는 송승준의 역투 속에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2회초 무사 1,3루에서 용덕한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7회 용덕한과 정훈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기혁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송승준의 구위에 눌려 힘을 쓰지 못하던 LG는 롯데 마운드가 바뀐 8회 힘을 냈다.

8회 최경철의 볼넷과 정성훈의 안타 때 나온 상대 우익수의 실책으로 1사 1,3루의 찬스를 일군 LG는 오지환과 박용택의 연이은 적시타로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병규(등번호 7번)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LG는 스나이더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 4-2로 역전했다.

LG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진영의 타석 때 나온 폭투로 3루주자 이병규가 홈을 밟아 1점을 더했고, 이진영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6-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동현은 9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NC-삼성]

선제점은 이승엽의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2회말 노성호의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23호.

삼성은 3회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상수가 2루 도루를 성공 시키자 박해민이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박해민의 타구는 몸을 던진 모창민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마틴에게 꽁꽁 눌려있던 NC는 7회초 뒤늦은 첫 득점을 신고했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마틴의 초구를 잡아 당겨 우측 외야 관중석으로 향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우익수 박한이가 잠시 따라가다 포기할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는 8회 삼성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삼성은 1사 2루에서 노성호의 2연속 폭투 때 가볍게 1점을 보탠 뒤 만루에서 터진 김헌곤의 2타점 적시타 때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NC는 흔들리던 노성호를 그대로 끌고간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NC는 9회 2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오정복의 3루 땅볼로 이 역시 살리지 못했다.

[넥센-SK]

'0'의 행진을 끝낸 것은 SK다. 4회초 무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던 선발 김광현이 삼진 2개와 땅볼로 한 점도 내주지 않자 타선이 이어진 공격에서 힘을 냈다.

4회말 내야안타와 상대 선발 오재영의 실책으로 2루를 밟은 SK 조동화는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5회 박정권의 2루타와 정상호의 진루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2사 1,3루를 만든 SK는 김강민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김광현이 6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좌월 솔로포(시즌 13호)를 얻어맞아 넥센에 1점을 쫓겼던 SK는 김광현이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아 계속 앞서갔다.

SK는 7회 등판한 윤길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리드를 지켰고, 9회 마무리 로스 울프를 올려 그대로 이겼다.

후반기부터 마무리로 변신한 울프는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희생번트로 아웃카운트를 늘린 뒤 문우람, 이성열을 땅볼과 뜬공으로 잡고 시즌 첫 세이브(1승2패)를 챙겼다.

[KIA-한화]

주도권을 잡은 쪽은 한화가 아닌 KIA다. KIA는 4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에서 강한울의 좌전 안타 때 김다원이 홈을 파고 들어 선제점을 가져갔다.

한화는 포수 조인성의 태그가 빨랐다며 합의판정을 신청했지만 느린 화면 분석 결과 김다원의 오른발이 먼저 베이스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렵게 얻은 선제점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5회말 2사 1,3루에서 최진행이 1타점 중전 안타로 날려 균형을 맞췄다. 최진행의 타구는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 되는 듯 했지만 불규칙 바운드를 형성하면서 행운의 안타로 이어졌다.

한화는 6회 1사 후 이용규의 3루타로 얻은 역전 기회에서 이양기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용규의 빠른 발과 이양기의 날선 타격감이 만든 합작품이었다.

타자들이 전세를 뒤집자 투수진 역시 힘을 냈다. 안영명은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지막 이닝에 등판한 박정진은 공 9개로 세 타자를 처리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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