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1년 일본프로야구 다승왕 데니스 홀튼(35)이 성적 부진으로 한국 무대를 떠난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홀튼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홀튼은 올해 많은 기대를 받은 선수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홀튼은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6년 간 활약했다.
특히 소프트뱅크 시절인 2011년에는 19승6패 평균자책점 2.19의 성적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일본에서는 3번이나 두자릿수 승리를 수확했다.
KIA는 올해 입단한 홀튼이 에이스 양현종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어주기를 바랐다.
시즌 초반에는 좋았다. 그러나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제구력과 다양한 구질이 통했는데 점차 제구력이 떨어지면서 난타당하기 일쑤였다.
홀튼은 올해 17경기에서 5승8패 평균자책점 4.80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5월부터 2승7패를 기록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전날 마지막 경기(LG 트윈스전)에서도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KIA는 홀튼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KIA는 조만간 대체 외국인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