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전통시장 주차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재정 지원을 주요 공단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인천 남동공단에서 기업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남동공단의 주차난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남동공단 뿐 아니라 주요 공단들의 주차난 문제가 심각하다"며 "지금까지는 주로 국비를 전통시장에만 지원을 했지만 이제는 지역발전특별회계(사업 신설)를 통해 공단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원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발전특별회계 운영 구조상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기재부에 신청을 하면 지자체와 협조를 해서 적극적으로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공단과 전통시장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빌딩내 입주 가능한 시설에 '주거용 시설'을 포함해 민간주차장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공공청사와 회사 주차장 등을 주말과 야간에 외부에 개방하도록 유도하고 공영주차장 요금을 지역 여건에 맞게 합리화해 공영주차장 확충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민 공모를 통해 확보된 노후주택, 자투리 땅 등을 활용,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고 상가와 전통시장 인근 도로에 무인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