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세계 최초로 인공섬 위에 지어진 건축물 '세빛둥둥섬'이 '세빛섬'(some sevit)으로 이름을 바꿔 9월 전면 개장한다.
효성그룹은 14일 세빛둥둥섬의 새 이름을 '세빛섬'으로 확정하고, 건물 외관을 상징화한 로고(BI)를 발표했다.
세빛섬(some sevit)은 'awesome'(경탄할 만한)에 한강을 아름답게 밝혀줄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의 '세빛'을 더해 만들었다. 이 중 'some'은 한국어 발음 '섬'과 유사해 물 위에 떠있는 섬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중국어 표현은 '세 개의 섬'을 의미하는 '삼도'(三島)로 정해졌다.
세빛섬 내의 3개의 섬과 미디어아트갤러리는 특성에 맞게 가빛섬(some gavit·佳島), 채빛섬(some chavit·彩島), 솔빛섬(some solvit·帅岛), 예빛섬(some yevit·艺岛)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가빛섬은 고급스럽고 우아한 빛이라는 뜻으로, 지난 4월 말부터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라', 컨벤션홀, 비스타펍, CNN 카페 등이 운영되고 있다. 채빛섬은 밝고 화려하고 즐거운 빛을 의미하며 이달 22일 뷔페식 레스토랑 채빛퀴진이 오픈한다.
수상레저시설 등이 들어오는 솔빛섬은 보기좋고 훌륭하다는 뜻을 담았다. 반포한강공원 둔치에 위치한 미디어아트갤러리는 재주와 예능을 나눈 빛을 의미하며 향후 각종 문화행사와 영상 관람, 무대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세빛섬의 로고는 섬을 닮은 부드러운 곡선과 건물 외벽에 부착한 LED로 매일 저녁 화려한 조명연출이 가능한 점을 반영해 만들었다.
김진수 FI(Floating Island) 사업단장은 "세빛섬은 지난 4월 가오픈한 이후 13만명이 찾는 등 서울의 문화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며 "세빛섬이라는 이름과 함께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효성 관계자는 "9월 전면개장을 앞두고 이달 22일 채빛퀴진을 오픈하는 등 세빛섬 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