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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희비 엇갈려' 아시아 ↓ 중남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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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세계인 축구 축제 2014브라질월드컵이 14일(한국시간) 독일의 통산 4번째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아시아의 몰락과 중남미의 대약진이 눈에 띈 브라질월드컵이었다. 

아시아를 대표해 나간 한국, 호주, 일본, 이란 등 4개국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3무9패이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철저히 '축구 변방'으로 몰락한 아시아 대륙이다.

한국과 일본, 이란이 1무2패, 호주가 3패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 본선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것은 무려 24년 만의 일이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1990이탈리아월드컵에서 나란히 3전 전패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는 꾸준히 1승 이상을 올리며 승점을 챙겼다.

1994미국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 1998프랑스월드컵에서 이란이 1승을 올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첫 출전에서 16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2002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아시아 축구가 기지개를 켰다. 한국과 일본이 역사적인 월드컵 첫 승을 올렸고, 각각 4강과 16강에 오르며 세계 축구의 중심에 섰다.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호주가 16강에 진출했고,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동반으로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뤘다. 

브라질월드컵은 아시아 축구의 한계를 절실히 느낄 수 있게 해 준 대회다. 현격한 기량 차이와 체격과 체력적 열세 등이 두드러졌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축구에 정통한 축구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은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 아시아 축구의 부진 이유 10가지를 기고했다.

듀어든은 ▲리더십 부재 ▲감독의 실수 ▲스타 선수들의 침묵 ▲승리에 대한 열망 부족 ▲불운 ▲아시아의 경쟁력 부족 ▲골키퍼의 부진 ▲골잡이의 부재 ▲힘겨운 조 편성 ▲정책 등을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유럽(53개국)에 13장·남미(10개국)에 5.5장·아프리카(54개국)에 5장·아시아(46개국)에 4.5장 그리고 북중미(35개국)와 오세아니아(11개국)에 각각 3.5장과 0.5장의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배정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부진으로 아시아에 배정된 출전권이 줄어들지 모른다는 위기감도 고조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49) 회장은 향후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출전권 확대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시아 축구는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지난 24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며 "월드컵 출전권을 늘리는 것은 아시아 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몰락과 달리 중남미 국가들은 선전했다. 2010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8강 진출국 중 절반이 중남미 국가들이었다. 

남미의 쌍두마차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코스타리카가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 전통적인 유럽 강호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살아남았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만 8강에 올랐다. 특히 독일월드컵에서는 유럽 국가들끼리 4강을 형성했다.

이번에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뤄냈다. 특히 코스타리카는 네덜란드와의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선전을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16강 진출국 중에서 중남미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우루과이, 멕시코,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까지 총 7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개최국 브라질과 흡사한 기후나 환경, 음식 등이 중남미 국가들의 선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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