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오승환(32)이 공 6개로 간단히 1이닝을 책임졌다.
오승환은 6일 일본 가나가와현의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6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점수차가 워낙 커서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중심타선을 간단하게 공 6개로 처리하는 여유를 보였다. 7월 들어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32에서 2.25로 끌어내렸다.
오승환은 9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요코하마 클린업 트리오와 상대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가지타니 다카유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151㎞짜리 직구를 앞세워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한 오승환은 쿠바출신의 4번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공 1개로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의 몸쪽 높은 공에 구리엘의 배트가 부러졌다.
오승환은 다음타자 쓰쯔고 요시토모도 2구 만에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한신은 12-6으로 승리해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