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감기로 앓고 있다.
요아힘 뢰브(54)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프랑스와의 8강전을 하루 앞둔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체 선수단의 3분의 1인 7명이 감기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후통과 고열로 인해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예상하지 못한 돌발적인 변수다. 컨디션 관리가 생명인 단기전에서 무려 7명이 감기 증세를 보이는 것은 독일 입장에서 치명적이다.
특히 수비수 마츠 훔멜스(26·도르트문트)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은 감기의 원인으로 지역에 따라 큰 기온 차를 보이는 브라질의 기후 탓으로 보고 있다. 방에서 가동하는 에어컨도 의심을 받는다.
무더운 사우바도르, 포르탈레자, 헤시피에서 조별리그를 치렀다가 16강전은 몹시 쌀쌀한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했다. 최저 기온이 영상 11~13도밖에 되지 않았다.
먼 이동거리에 큰 기온 차까지 겹쳐 적응이 어려웠다.
뢰브 감독은 "훈련에는 모두 참가할 수 있지만 밤새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8강전은 5일 오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