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뛰던 이용욱(26)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과 고양 원더스는 외야수 이용욱이 삼성에 입단하게 됐다고 2일 발표했다.
고양 원더스 선수가 삼성에 입단한 것은 이용욱이 3번째다. 앞서 지난 5월6일 오른손 투수 김동호와 김성한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고양 원더스가 프로 선수를 배출한 것은 창단 이후 21번째다. 올 시즌 들어서는 4번째다.
키 177㎝, 체중 81㎏의 체격을 갖춘 이용욱은 경남상고와 대불대를 졸업한 후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하자 군대에 입대했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고양 원더스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향한 꿈을 키워왔다.
올 시즌 고양 원더스의 테이블세터 및 외야수로 활약한 이용욱은 52경기에서 타율 0.270(174타수 47안타) 35도루 40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한 달 동안 20경기에서 타율 0.329(82타수 27안타) 20도루를 기록하며 기량이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용욱은 다부진 몸매에서 나오는 스피드와 탄력이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은 수비 범위와 주루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해 이용욱의 영입을 결정했다.
이용욱은 "얼떨떨하다.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