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LA다저스가 3연승을 거두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댄 하렌의 호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시즌 48승37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6승36패)를 밀어내고 지구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 때 샌프란시스코와 9.5경기차로 벌어져 지구 우승의 부정적인 견해도 나왔지만,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때마침 샌프란시스코도 극도의 부진을 보여 다저스는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역시 하렌이다. 그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시즌 8승째(4패)를 수확하면서 10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에 조금 더 다가섰다.
유일한 득점은 대타 클린트 로빈슨의 배트에서 나왔다. 로빈슨은 7회말 2사 1,3루에서 1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의 역투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했다. 3회까지 1안타를 뽑는데 그쳤다.
다저스는 4회말 에드라인 곤잘레스의 안타와 맷 켐프의 2루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안드레 이디어와 후안 우리베가 범타로 물러나 선제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6회에도 곤잘레스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또다시 찬스를 무산시켰다.
계속해서 기회를 엿보던 다저스는 7회 선두타자 이디어가 3루타를 때려내 기회를 잡았다. 이후 2사 1,3루에서 대타로 나온 로빈슨이 적시타를 날려 귀중한 점수를 뽑았다.
다저스는 8회부터 브라이언 윌슨과 켄리 잰슨을 차례로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윌슨과 잰슨은 모두 무안타 경기를 펼쳤다.
최근 5경기 연속 마무리에 성공한 잰슨은 시즌 25세이브째를 챙겼다. 생애 첫 30세이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1안타의 빈공에 그쳐 석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