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2014일본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최종 집계에서 센트럴리그 마무리투수 부문 2위에 올랐다.
일본야구기구(NPB)가 27일 발표한 올스타 팬 투표 최종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오승환은 17만4711표를 얻어 센트럴리그 마무리투수 부문 2위에 그쳤다.
지난 16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 2차 집계에서 7만5866표를 얻어 2위를 달렸던 오승환은 2차 집계까지 2위였던 캄 미콜리오(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18만6828표를 받은 미콜리오와 오승환의 득표차는 1만2117표다.
한국 선수가 팬 투표를 통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무대에 선 것은 2009년 임창용(당시 야쿠르트 스왈로즈)과 2010년 김태균(당시 지바 롯데 마린스), 지난해 이대호(당시 오릭스 버펄로스) 등 3명이다.
오승환이 계속해서 선두를 질주해 4번째로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부풀렸으나 막판에 미콜리오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1만3832표를 얻어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3위에 머물렀다.
중간 집계에서도 줄곧 3위를 달려온 이대호는 교류전에서의 활약에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일본 무대에서 3년째를 보내고 있는 이대호는 일본 무대 데뷔 첫 해인 2012년 감독 추천으로, 지난해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바 있다.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윌리 모 페냐(오릭스 버펄로스)가 34만5729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것은 퍼시픽리그 외야수 부문의 이토이 요시오(오릭스 버펄로스)다. 이토이는 48만7246표를 획득했다.
센트럴리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것은 외야수 부문의 마루 요시히로(히로시마)다. 총 35만9554표를 얻었다.
한편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18일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7월19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