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경찰관에게 구두를 휘두른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진모(47·여)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진씨는 지난 5월31일 오후 9시51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비각 앞 차로에서 자신을 막는 경찰관의 머리를 구두로 내려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목격자 진술 확보 등을 통해 진씨를 특정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결과 구속됐다”며 “집회·시위 과정에서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와 한국진보연대 등 8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모여 촛불집회를 열고 실종자 귀환과 사고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어 서울광장까지 행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광화문 교보문고 앞 도로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