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육군 병장이 동료장병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5분께 강원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동부전선 최전방 내 GOP 소초에서 임모 병장이 동료 장병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장병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다친 장병 5명은 국군강릉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임 병장은 사고 직후 무장한 채 도주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뒤를 쫓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아군 장병이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부대를 이탈해 도주, 현재 초병(임 병장)을 검거하기 위한 작전이 진행 중"이라며 "임 병장은 막사 인근을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총기사고가 발생한 이 부대는 육군 제22보병사단 55연대 13소초다. 2012년 북한군 병사가 철책을 넘어 우리 군 GP까지 이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대북경계 허술, 군 기강 해이 논란을 빚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육군을 질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