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2연패를 노리던 전인지(20·하이트진로)의 행보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전인지는 19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에 그쳤다.
지난해 신인 자격으로 이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전인지는 공동 39위로 미끄러지면서 힘겨운 행보를 예고했다. 선두와는 7타차이다.
지난주 제8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의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전인지는 버디 2개를 잡는 동안 보기를 5개나 범했다. 특히 17번과 18번홀에서 1타씩을 잃은 것이 아쉬웠다.
최가람(22)은 혼란을 틈타 깜짝 선두로 나섰다.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8월 입회 후 라운드를 1위로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가람은 "퍼트가 좋았고 특히 파세이브가 잘 됐다. 보기 위기를 잘 넘겨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가 워낙 어렵다보니 이 스코어를 유지하면서 기회가 올 때 한 번씩 하겠다는 생각으로 한다. 너무 위험하게 하진 않고 편안하게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민(22·BC카드) 등 3명의 선수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김효주(19·롯데)와 김하늘(26·BC카드) 등이 1타 뒤진 공동 5위에 포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