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브라질WC]홍명보호, 약점이었던 포백수비의 달라진 모습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홍명보호의 약점으로 꼽혔던 포백 수비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첫 경기부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실점은 했지만 그 간 들인 공이 헛되지 않았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23분 이근호(29·상주)의 득점포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29분 알렉산더 케르자코프(32·제니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포백 수비는 홍명보호의 아픈 구석이었다. 홍 감독이 지난해 6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수비 조직력 강화를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른 튀니지(0-1 패), 가나(0-4 패)와의 2연속 평가전에서도 수비는 졸전을 면치 못했다. 상대의 역습에 무기력하게 길을 터줬고 저질러서는 안 될 실수도 남발했다. 

불안요소로 꼽혔던 수비는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마침내 홍 감독을 만족시켰다. 끈끈한 조직력과 투지를 앞세워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홍 감독은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을 센터백으로 기용했고 좌·우 측면 수비는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과 이용(28·울산)에게 맡겼다. 

200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홍정호-김영권 콤비는 믿을 수 있는 구석이었다. 

이들은 이날 러시아의 최전방 공격수 알렉산드르 코코린(23·디나모 모스크바)을 경기장에서 지웠다. 배후 침투를 철저히 막았고 공중볼 다툼에서도 꾸준히 승리했다.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홍정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김영권은 프리킥 상황에서 장기인 무회전킥을 선보였다. 

윤석영과 이용 역시 러시아의 측면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러시아는 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에서 20골 중 5골을 역습으로 만들어냈고 지난 6일 모로코와의 평가전(2-0 승)에서 세트피스로 2골을 뽑아냈지만 이날 한국의 물 샐 틈 없는 수비에 막혀 침묵했다. 

'옥에 티'는 있었다. 선수 교체 후 수비수들이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었다.

몸을 사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던 홍정호는 한국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7분 부상으로 인해 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교체 아웃됐다. 

선수 교체 2분 뒤인 후반 29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알란 자고예프(24·CSKA 모스크바)가 때린 슛을 골키퍼 정성룡(29·수원)이 몸을 날려 막았고 바닥에 흐른 공을 황석호가 걷어냈다. 운이 나빴다. 공이 안드리 예셴코(30·안지 마하치칼라)의 몸에 맞고 케르자코프 앞에 떨어지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운이 나빠 나온 실점이지만 당시 케르자코프 주변에는 수비수들이 다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길목을 차단했다면 1골 차 리드를 지켜낼 수도 있었다. 

경기를 마친 홍 감독은 "우리가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해 아쉬운 마음이 있다"며 "하지만 첫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훌륭했다.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호(70)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수비 불안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본선에 와서 경기력이 월등히 좋아졌다"며 "아쉽게 동점골 내줬지만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조별리그 통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