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아르헨티나대표팀 주 공격수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와 세르히오 아궤로(26·맨체스터시티)가 2014브라질월드컵 기간 내내 같은 방을 쓴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간) 축구대표팀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윗 계정을 통해 선수들의 숙소 배정 현황을 공개했다.
현황표에 따르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과 한 방을 쓰게 됐다. 같은 포지션끼리의 방 배정을 통해 긴장감 유지 등을 노린 알레한드로 사베야(60) 감독의 의도로 풀이된다.
또 되도록 같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끼리 한 방을 쓰게 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아르헨티나의 주 공격수 메시는 같은 포지션의 아궤로와 룸메이트로 묶였고, 수비수인 마르코스 로호(24·스포르팅 리스본)와 호세 마리아 바산타(30·몬테레이)가 한 방을 쓰게 됐다.
우고 캄파그나로(34·인터밀란)-페데르코 페르난데스(25·나폴리)도 대표적인 수비수끼리의 조합이다. 미드필더 루카스 비글리아(28·라치오)는 리카르도 알바레스(26·인터밀란)와 한 이불을 덮는다.
대부분 2인1실을 원칙으로 했는데 페르난도 가고(28·보카 주니어스)만 독방을 썼다. 대표팀에서 독방을 쓰는 쓰는 경우는 사베야 감독을 제외하고 가고가 유일하다.
1978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이란·나이지리아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6일 오전 7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이란(22일 오전 1시·에스타디오 미네이랑), 나이지리아(26일 오전 1시·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와 차례대로 격돌한다.
한편 홍명보(45) 한국대표팀 감독도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과 박주호(27·마인츠) 등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을 같은 방에 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