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류중일(51) 감독이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1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류 감독은 오는 13일 오후 6시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리는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첫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지난해 12월 30일 대구 공동모금회에 중증장애아동을 위한 성금 2억원을 기탁하며 공동모금회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457호 회원이 됐다. 대구지역 역대 최고액 개인기부자다.
류 감독은 "그동안 야구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이웃사랑을 전달하는데 작은 힘을 보태고 싶어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며 "앞으로 대구 지역에 나눔문화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랑의열매 스포츠인 홍보대사는 류 감독을 포함하면 모두 5명이 된다. 이왕표·이봉주(이상 중앙회)·이만기(경남)·박정태(부산) 홍보대사가 전국에서 활동 중이다.
류 감독은 프로야구 감독 중에서 박정태 전 롯데자이언츠 2군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홍보대사가 됐다.
류 감독은 경북고 2학년 때 유격수로 뛰면서 전국에 이름을 알렸으며 한양대 졸업 후 1987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잠실 야구장 1호 홈런 기록 보유자다.
1999년 현역 은퇴 후 코치로 삼성 라이온즈에 합류한 류 감독은 2012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고 지난해 프로야구 사상 첫 3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해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한편 류 감독의 홍보대사 위촉식 후에는 삼성라이온즈 투수 임창용이 한·일 통산 300세이브 달성으로 구단에서 받은 2000만 원을 기탁한다.
아울러 삼성라이온즈 구단은 임창용의 300세이브 기념 유니폼 300벌을 특별 판매한 수익금 전액 1873만7000원을 세월호 참사 피해지원을 위해 대구 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