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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컴백' 플라이투더스카이 "매일이 감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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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멘트도 준비 못 했어요. 1위 발표할 때 잘못 들은건 줄 알았어요"(브라이언), "너무 오랜만의 1등이었어요. 방송에서 바보 같은 모습을 보였네요."(환희)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정규 9집 '컨티뉴엄(CONTINUUM)'으로 아이돌 그룹 일변도인 대중음악계의 판을 흔든 R&B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Fly to the Sky)'는 예상치 못한 인기에 어리둥절해 했다. '컨티뉴엄'의 타이틀곡 '너를 너를 너를'은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곡을 비집고 올라 각 차트의 1위를 차지했다.

"모든 가수가 그렇겠지만 타이틀곡에 공을 많이 들였어요. 편곡도 계속 바꾸고 녹음도 많이 하고, 엄청나게 신경을 많이 썼죠. 하지만 소심했어요. '아이돌 시대에 우리를 받아줄 곳이 있을까'라고 걱정도 많았죠"(환희), "두 사람의 목소리를 그리워한 게 아닌가 생각해요. 아이돌 댄스음악 사이에 저희 노래를 들으니 신선하기도 했을 것 같아요."(브라이언)

정규 9집은 2009년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정규 8집 '디세니엄(Decennium)' 이후 5년 만에 나왔다. 멤버 환희(32)가 지난해 10월 소집 해제되면서 구체화된 작업의 결과물이다.

"혼자 우울한 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어요. '우리 예전 노래를 듣고 있는데 옛날 생각이 난다'는 내용이었죠. 저도 그때 같은 노래를 듣고 있었거든요.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다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거 같아요"(브라이언), "주변에서 소집 해제되면 플라이투더스카이를 볼 수 있는 거냐고 많이들 물어오셨어요. 우리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구나 생각했죠."(환희)

1999년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데뷔해 해체한 적은 없지만, 절정의 인기를 누린 뒤 개인활동 등을 이유로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활동은 뜸했다. 하지만 대중은 그들을 잊지 않았다. 새 앨범 발표 후 쏟아지는 관심이 증거다.

"젊은 친구들이 응원해주니 신기해요. 고등학생들이 '음반 샀어요'하는 걸 보면서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죠"(브라이언), "우리와 비슷한 시기 활동한 분들이 계속 나오면서 장르가 풍부해지는 거 같아요. 앞으로도 많은 분이 계속 나올 것 같아요. 저희 활동을 보면서 준비하고 있는 분도 있더라고요."(환희)

앨범에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히트곡을 만들어 낸 작사,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오랜만에 팬들을 마주하는 만큼 높은 퀄리티의 곡을 담으려 애썼다. 두 사람은 타이틀곡 '너를 너를 너를'를 포함해 10곡에서 한층 풍부해진 감성, 변함없이 준수한 가창력을 뽐낸다.

"스케줄이 많아도 힘든 건 없어요. 대신 잠을 못 자면 노래할 때 목에 무리가 가긴 하죠"(브라이언), "체력은 타고났습니다. 그래도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음악방송 사전 녹화 가는 건 힘들었어요."(환희)

'너를 너를 너를'을 즐긴 사람들 대부분이 매력을 느낄만한 '플라이투더스카이'스러운 수록곡들이다. 15년을 이어오며 음악적 취향이 변했지만, R&B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라는 본연의 색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플라이투더스카이 음악에 마니아층이 있거든요. 이걸 벗어나면 안 될 것 같아요. 틀 안에서 편곡을 달리하는 거지, 저희 음악은 변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에요"(환희), "스스로 하고 있는 음악을 좋아해야 무대에서도 빛날 수 있잖아요. 저희도 좋아하면서 팬들도 만족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브라이언)

예매 오픈과 동시에 티켓이 매진된 서울 콘서트를 마감하고 전국투어로 팬들을 만난다. 5년 만에 선보인 새 앨범인만큼, 그 음반 제목이 '연속'이라는 선언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만큼, 활발히 활동을 잇는다는 각오다. "연애는 못할 것 같다.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의지도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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