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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수영 박태환·리듬체조 손연재 등 놓칠 수 없는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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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오는 9월 열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국내 스포츠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빅매치가 펼쳐진다.

안방에서 벌어지는 만큼 이번 대회의 빅매치는 더욱 놓칠 수 없다.

아시안게임이지만 세계 정상을 다투는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만큼 눈길을 모으는 빅매치들이 적지 않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종목은 수영이다.

한국 수영의 '기둥' 박태환(25·인천시청)과 그의 오랜 라이벌 쑨양(23·중국)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펼쳐진다. 

박태환과 쑨양은 출전 종목이 조금씩 다르지만 적어도 자유형 400m에서는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2년 전인 2012 런던올림픽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쑨양이었다. 

박태환이 실격됐다가 번복되는 사건을 겪은 자유형 400m에서 쑨양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실격 판정과 번복 영향으로 박태환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쑨양은 자유형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등극했지만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 한 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박태환은 런던올림픽에서 아쉬움을 씻겠다며 2013바르셀로나세계선수권대회에도 불참하고 아시안게임을 위해 담금질을 해왔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 자유형 400m와 800m, 1500m를 석권해 3관왕에 오른 쑨양은 무면허 운전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일시 박탈됐으나 지난달 중순 중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시즌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의 모습도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이다.

러시아 전지훈련을 통해 담금질을 이어온 손연재는 최근 기량이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리스본대회 볼 종목에서 거둔 동메달을 시작으로 이달 초 끝난 민스크 월드컵대회까지 9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4년 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손연재는 아시아 무대 정상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본선에 올라 5위에 오른 바 있다.

기계체조에서는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이 출격한다.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양학선은 2011년 도쿄세계선수권대회, 2012런던올림픽 도마 부문 금메달을 수확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지난해 카잔유니버시아드대회·안트워프세계선수권대회까지 모두 석권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이 붙은 '양학선(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바퀴 회전)' 기술을 앞세워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학선' 기술 자체가 다른 선수들이 구사하기 쉽지 않아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지난 4월 2014코리아컵인천국제체조대회에서 신기술 '양학선 2(투)'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양학선은 링과 마루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개인종합 메달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

배드민턴에서는 도핑테스트 문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이용대(26·삼성전기)가 첫 금메달 획득을 향해 뛴다.

이용대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잘못 탓에 도핑테스트 관련 절차규정 위반으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 4월 중순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이용대에게 내렸던 자격정지 징계를 취하하면서 이용대는 자유의 몸이 돼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이용대는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2006년 도하대회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남자복식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기에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용대는 지난해부터 호흡을 맞춰온 유연성(28·국군체육부대)과 함께 남자복식에 나선다.

4대 프로스포츠 종목인 야구와 축구, 배구, 농구도 국내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경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한 야구는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직 대표팀 명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삼성을 3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끈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돼 최고의 조합을 찾기 위해 기술위원회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남자 축구에는 23세 이하(U-23)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손흥민·류승우(이상 레버쿠젠) 등 차출 가능한 연령대의 유럽파까지 모두 모아 1986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국 축구는 세 차례(1970·1978·1986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하면서 조추첨 결과에 따라 남북축구 대결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남녀 농구는 각각 유재학(울산 모비스) 감독과 위성우(춘천 우리은행)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대표팀 예비엔트리를 확정, 진천선수촌에 들어가 훈련을 하고 있다.

남자 농구는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여자 농구는 19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20년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농구는 높이를 앞세우는 중국과 이란 등 중동세를 넘어서야 한다.

여자 농구는 중국 뿐만 아니라 지난해 아시안선수권대회에서 강세를 보인 일본 또한 견제해야 한다.

남자 농구는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맹활약을 기대했던 가드 김민구(전주 KCC)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고관절에 큰 부상을 입어 근심이 가득하다.

남녀 배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이 월드리그에 나서 일종의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남자 배구는 2002년 부산대회와 2006년 도하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땄으나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일본에 내줬다. 정상 탈환을 노리는 남자 배구는 중국, 이란, 일본을 넘어야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다.

여자 배구가 금메달을 딴 것은 1994년 히로시마대회가 마지막이다. 1998년 방콕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대회까지 4연속 금메달을 수확한 중국을 넘는 것이 여자 배구의 숙제다. 

역도에서는 '오뚝이 역사(力士)' 사재혁(29·제주도청)이 2012런던올림픽에서의 아픔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재혁은 런던올림픽에서 경기 도중 팔이 뒤로 꺾여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남자 77㎏급 2연패에 실패했다.

기나긴 재활 속에서도 바벨을 놓지 않은 사재혁은 아시안게임에서 재기를 노린다. 그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등극하며 건재함을 뽐냈다.

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한 한국 레슬링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5개 이상의 금메달을 수확, 부활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선봉에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그레코로만형 남자 66㎏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현우(26·삼성생명)가 선다. 김현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섰으며 올해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 달성에 성공하며 금메달 기대를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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