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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도심 속 리조트 같은 아파트 '관리비 절감·집값 프리미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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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풍부한 녹지·산책로 등 강조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한낮의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마치 한여름 무더위를 방불케 한다. 도심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에서 나오는 복사열로 인한 열섬효과로 낮에는 물론 밤에도 주변 지역보다 온도가 높다.

이 때문인가. 최근 산과 강, 공원으로 둘러쌓여 시원하고 에너지 절약으로 관리비 절감 효과도 누릴수 있는 리조트 같은 아파트가 인기다.

이러한 아파트는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을 줄여 관리비 부담도 덜수 있는데다 4계절 조망권과 산책, 운동 등 여가생활도 즐길 수 있어 집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아스팔트로 뒤덮였던 여의도광장이 여의도공원으로 바뀌면서 주위 아파트지역보다 한낮 평균 기온이 2도 낮아졌다. 또 찜통더위로 유명한 대구가 녹지면적을 늘리면서 33도를 웃돌던 여름철 평균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갔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남산 자락과 붙어있는 롯데캐슬아이리스 전용 103㎡ 현재시세는 8억7500억원대로, 2011년 10월 입주이후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또 부산 연지동에 위치한 연지자이 1차 전용 84㎡는 단지 인근의 축구장 15배 규모의 부산시민공원 조성 계획발표(2008년 12월)이후 8700만원이 올라 5월 현재 3억2700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도 풍부한 녹지와 대규모 공원, 산책로등의 강점을 전면으로 내세운다.

신안은 이달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 북측에 28만㎡ 규모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녹지율이 27.5%에 달한다.

특히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의 특화공원인 생태공원과 역사공원의 순환형 공원녹지 체계를 연계하는 휴먼링 중심에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전 노은4지구에 위치한 '대전 노은 한화 꿈에그린'은 단지 생태면적률이 30% 이상 이뤄진 도심 리조트 같은 아파트다. 단지 옆으로는 반석천이 흐르고 있으며 매봉산 자락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과 산 조망권을 갖췄다. 1블록의 경우 매봉산의 산자락과 인접한 선큰광장이 계획된 자연체험형 커뮤니티를 구현하고 2블록은 마당과 나무, 골목길 등이 있는 마을형 커뮤니티가 설치된다.

동원개발이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분양중인 '센텀 비스타 동원'은 전체 면적의 약 30%를 조경 시설로 채우고,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설계했다. 동원개발은 입주민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약 6790㎡ 규모의 동원파크(어린이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남동쪽에는 10만㎡ 규모의 APEC나루공원이 있으며, 백산 체육공원도 가깝다.

이밖에도 한라가 영종하늘도시에 분양하는 '영종 한라비발디'는 건폐율은 17%로 낮추고 축구장 5개 넓이의 조경면적을, 금호건설이 분양중인 서울 성북구 돈암동 '길음역 금호어울림'은 단지의 건폐율과 조경면적을 각각 17%, 41%로 적용해 쾌적성을 높였다.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 김지연 과장은 "점점 더워지는 여름 도심 속 시원한 리조트 같은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런 아파트들은 냉방기기 사용을 줄여 관리비 부담을 덜 수 있는데다 주변 녹지율을 높아 산책과 운동 등의 여가생활은 물론 집값 프리미엄도 형성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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