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여야가 6월 지방선거 투표 독려전을 가열시켰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3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이번 선거는 지방정부 심판을 해야 되는데 세월호 사고 이후 변질이 된 것 같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로 인한 수십년 적패를 혁파하기 위해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정치적으로 볼 때 대통령 공격과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지방선거가 흘러가는 것 같아서 대단히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여당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지만 역시 또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가야 되지 않겠는가”라면서 “대통령이 강력한 국정 추동력을 갖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지방정부를 책임져야 손발과 호흡이 잘 맞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를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손학규·정동영 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이날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국민안심 선거대책위원회의를 갖고, 세월호 참사의 슬픔과 분노를 표로 심판해 달라며 마지막 호소를 했다.
김한길 대표는 "세월호 참사가 아직 진행 중임에도 새누리당에서는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억대 공천장사가 드러나는가하면 급기야 색깔론까지 등장했다"며 "국민들께서는 실망이 클수록 반드시 투표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을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을 표로 심판해 달라. 가만히 있으면 세월호처럼 대한민국호가 침몰할 것이다. 슬픔과 분노를 표로 말씀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지방정부, 경기지사를 뽑는 것이 훨씬 중요해졌다"면서 "유능하고 책임감 있는 김진표 후보는 우리 당이 가장 먼저 맨앞에 내세울 수 있는 후보다. 김대중 대통령이 선택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인정한 김 후보를 뽑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