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미얀마에서 세일즈외교를 벌인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미얀마로 떠나 한-미얀마 아시아개발은행(ADB) 금융포럼에 참석한 후 미얀마 재무부 장관, 중앙은행 총재, 건설부 장관 등을 만나 국내 금융권의 현지 법인 설립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다.
금융포럼에는 금융연구원,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산업·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은행 관계자들도 동행한다.
신 위원장은 미얀마 방문 기간 동안 단시일에 경제개발을 이끌어낸 한국 은행들의 특징, 예금보험제도를 통한 은행산업 발전방안 등에 대해 강조하며 국내 은행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1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신규 협력사업 발굴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미얀마 금융당국자 초청연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4월 민간정부 출범 이후 금융시장 개방을 추진해온 미얀마는 이달 초 현지 외국계 은행에 지점 전환 의향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미얀마 정부는 지점 전환 선정 은행의 기준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 금융권에 할당될 몫은 많아야 1~2개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은행 중 미얀마에 사무소를 설립한 곳은 산업·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수출입은행 등 7곳이며, 이들 은 대부분 지점 전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