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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갤러리아 포레, 아펠바움'... 국내 최고급 주택 브랜드명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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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파트와 차별성+고유한 특성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최근 국내 아파트 중 실거래가 50억원으로 1위를 기록한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80억원대 고급 타운하우스인 '아펠바움' 등 몇 십억원이 훌쩍 넘는 국내 최고급 주택 브랜드명은 친숙하기 보단 낯선 이름들이 많다.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국내 최고급 주택의 입주민 대부분은 전문직 고소득 층이거나 대기업 임원, 유명연예인들이다. 때문에 건설사들은 최고급주택에 그들만의 가치를 대변해줄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명'을 붙였다.

이러한 브랜드명은 일반 아파트와 차별성을 나타내고, 그 주택만의 고유한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감정가 50억원을 기록한 국내 최고급 아파트 갤러리아 포레(Galleria Foret)는 '갤러리'(미술관)의 의미와 불어로 숲을 의미하는 '포레'(Foret)의 합성어다. 이러한 이름에 걸맞게 갤러리아 포레 1층 상가에는 '아틀리에 아키'라는 실제 갤러리가 운영되고 있고, 지하 특별전시관에서는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체험형 아트전 '빛의 정원' 개최되기도 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서울의 센트럴파크라 불리는 서울숲과 아파트 로비가 바로 이어지는 등 위치 상으로도 서울 숲과 매우 가까워 브랜드명에도 그 의미를 담았다.

갤러리아 포레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갤러리아 포레 입주민들 사이에서도 예술품 및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많다"며 "높은 사회적 지위만큼 예술이나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입주민들이 많아 입주민들끼리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커뮤니티도 있다"고 말했다.

고급 타운하우스로 유명한 '아펠바움'은 독일어로 최고의 이상향을 뜻하는 '아펠'(APEL, Apel Elysium)과 자연을 뜻하는 '바움'(Baum)의 합성어로 '자연 친화적인 최고의 이상향'이라는 의미를 이름에 담았다. 아펠바움은 방배, 반포, 논현 등 도심 외에도 판교, 용인, 동백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자랑하는 입지에 공급 중이다.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럭셔리 오피스텔 '피엔폴루스'는 '성스러운 천국'이라는 의미다. 청담동, 논현동, 대치동 등 강남 권의 대표적인 고급빌라인 '상지리츠빌'은 "귀족적인'이란 뜻의 '리츠(RITZ)'와 저택을 뜻하는 '빌라(VILLA)'합성어로 이뤄졌다.

현대건설의 대표적인 고급아파트 브랜드 '하이페리온'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태양신을 의미라는 말로 그리스어로 '높은 곳을 달리는 자' 또는 '높은 곳에 있는 자'라는 뜻이다.

아파트 이미지를 위해 브랜드명을 바꾼 아파트도 있다.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는 지난 2008년에 '서교 자이 웨스트밸리'라는 이름으로 분양됐으나, 주 타깃인 상류층을 위해 브랜드명을 일반 아파트와 차별화시켰다. 메세나폴리스는 문화, 예술 등을 지원하는 기업 활동을 의미하는 '메세나'와 그리스 고대국가를 의미하는 '폴리스'의 합성어다.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대림산업의 '아크로힐스(ACROHILLS) 논현'도 기존에 '논현 경복 e편한세상'이라는 아파트 명에서 변경된 것이다. 아크로(ACRO)는 대림산업의 고급 주거시설에 사용하는 브랜드명으로 '가장 높은, 넓은' 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급 주의 특성과 일반 아파트와의 차별성을 담은 최고급 주택의 브랜드명은 입주민들의 가치를 대변해준다"며 "부자들 중에는 자녀들을 위해 아직도 갤러리아 포레, 타워팰리스, 아펠바움 등 최고급 아파트로 이사를 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최고급 주택에 산다는 것 자체가 집안과 집안 사이 공감대 형성을 보장해줄뿐 아니라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까지도 증명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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