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강원FC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진호를 앞세워 충주험멜을 크게 이겼다.
강원은 25일 오후 7시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1라운드에서 3골2도움을 기록한 최진호의 맹활약 등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이날 양 팀 합쳐 터진 7골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터진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이다. 특히 한 팀이 한 경기에서 터뜨린 최다골이기도 하다. 올시즌 대전시티즌이 줄곧 4골씩을 몰아넣기는 했지만 강원의 5골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반 39분, 전반 44분 후반 14분 잇따라 골을 넣은 최진호는 K리그 챌린지 올 시즌 세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개인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이기도 하다.
최진호는 전반 32분 김영후의 선제골과 후반 7분 조엘손의 골까지 도우면서 3골2도움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18일 대구FC전(0-2 패)에서 덜미를 잡혔던 강원은 이날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승1무5패(승점 16)가 된 강원은 대구FC(4승3무4패·승점 15)를 따돌리고 2위까지 두 계단 뛰어올랐다.
올 시즌 충주전 2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유독 충주에 강한 모습을 선보인 강원은 안방에서 3경기 연속 승리를 장식했다.
강원은 전반 중반까지 0-0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전반 32분 김영후의 선제골로 이날 골 폭풍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전반 39분과 44분 최진호가 잇따라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상대 한홍규에게 한 골을 허용한 강원은 후반 7분 만에 조엘손의 골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1로 크게 앞선 강원은 후반 14분 최진호가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세 번째 골이자 팀의 다섯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0분 상대 이완희에게 한 골을 추가로 내줬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강원의 5-2 승리로 끝났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광주FC의 경기에서는 양팀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43분 이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광주는 후반 27분 상대 호드리고에게 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