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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0-7에서 12-8로 역전승' 한화의 무시무시한 뒷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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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팀 타율 꼴찌 한화 이글스(0.272)와 1위 두산 베어스(0.302·이상 24일 경기 전 기준)가 토요일 밤 야구팬들에게 타격전의 진수를 선물했다. 승자는 한화였다.

한화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2회까지 7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선발 안영명의 난조와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빼앗겼다.

아무리 초반이라고 해도 7점은 적은 점수차가 아니었다. 상대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인데다 설상가상으로 선발 마운드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지키고 있었다.

한화는 4회초 펠릭스 피에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상위 타순이 힘을 내면서 2점을 보탰다.

한화의 진짜 위력은 니퍼트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에 나타났다. 김회성의 2루타와 정범모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한 한화는 이용규가 이현승을 상대로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5-7까지 따라 붙었다.

김응용 감독의 선택은 대타 김태완 카드였다. 김태완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스코어는 6-7. 급기에 펠릭스 피에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 때는 2루 주자 정현석이 홈에서 세이프,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급기야 전세를 뒤집었다. 송광민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김태균의 득점을 도왔고 대타 한상훈이 2타점짜리 우중간 안타로 힘을 보탰다. 3-7이던 스코어는 한화의 7회초 공격이 끝난 뒤 10-7로 바뀌었다.

7회 한화의 빅 이닝은 더그아웃의 뚝심과 타자들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산물이었다. 김 감독은 희생 번트 타이밍에서도 타자들을 믿고 맡겼고 두 차례 대타를 밀어붙여 모두 성공을 거뒀다. 타자들은 홈런 없이 연속 안타만으로 두산 계투진에게 7점이나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화는 최근 들어 조금씩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동력은 타격의 부활이다. 1할대와 2할대 초반을 오가던 리드오프 이용규가 3할을 넘겼고 김태균도 넥센 히어로즈전 쐐기 만루 홈런으로 주춤하던 거포 본능을 깨웠다. 하위 타순에서는 정범모가 힘을 내고 있다.

한화가 7점차 이상의 격차를 뒤집은 것은 2009년 9월12일 넥센 히어로즈전 0-9를 11-9로 바꾼 것에 이어 4년8개월여 만이다.

7회 역전 적시타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난 송광민은 "0-7에서 1점씩 따라가면서 타격이 좋으니 분명 추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집중력 있게 하려 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전날 역전패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김 감독도 활짝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윤규진도 마지막까지 잘 막았다"고 제자들을 칭찬했다.

한편 필승조를 내고도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두산 송일수 감독은 "7점 차이를 뒤집힌 것은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이라면서 "중간 투수의 실점이 있었지만 경기를 하다보면 그런 날도 있다"고 후유증이 길지 않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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