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코리안 브라더스'가 둘째날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 클럽(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6오버파 146타가 된 노승열은 컷통과 기준은 1오버파 141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중도에 짐을 꾸렸다.
이틀 연속 들쭉날쭉한 샷 감각에 애를 먹었다. 10번홀부터 라운드를 시작한 노승열은 전반 9개홀에서 3오버파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노승열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버디 2개로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타수를 유지할 경우 3라운드 진출도 가능했지만 노승열은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9번홀 더블 보기로 주저 앉았다.
양용은(42·KB금융그룹) 역시 탈락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전날 6오버파에 그쳤던 양용은은 이날도 4오버파로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 드라이버 적중률이 35.71%에 그치면서 손쓸 도리가 없었다.
재미동포 케빈 나(31·나상욱·타이틀리스트)와 존 허(24·한국명 허찬수) 또한 각각 중간합계 2오버파 142타와 중간합계 4오버파 144타로 체면을 구겼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3·한국명 이진명)는 중간합계 이븐파 140타 공동 47위로 간신히 3라운드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는 브라이스 가넷(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날만 4타를 벌은 가넷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