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삼성은 신입사원의 기부금으로 국제구호단체인 지구촌나눔운동(GCS)과 함께 베트남 농가에 물소와 영농교육을 지원하는 '베트남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과 GCS는 지난달 24일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산간마을 80가구에 물소 각 1마리씩, 총 80마리를 구입할 수 있는 자금 8000만원을 전달했다.
농민들은 물소를 활용해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새끼를 키워 팔아 재산을 증식할 수 있게 돼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삼성은 지난 12~17일 베트남 현지인 4명을 한국에 초청해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가나안농군학교에서 농촌개발 사례 교육, 생태농장 실습 등을 진행하고, 인근 협동조합과 생태마을을 견학했다.
이들은 교육을 받은 후 베트남에 돌아가 물소 지원을 받은 농민들을 대상으로 주민 주도형 자립마을을 만드는데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11월4일 GCS와 업무협약을 맺고, 신입사원들이 하계수련대회에서 기부 팔찌인 '프라이드 밴드(Pride Band)'를 자발적으로 구입해 조성한 기금 1억5000만원으로 2015년까지 베트남 산간지역의 농가에 물소 120마리를 지원하기로 했다.